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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서 유해추정물 무더기 발견

재수색 이틀간 75점 더 나와
당국, 토양 1m 깊이까지 굴착

2025년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미수습 유해를 찾기 위한 재수색 작업이 재개되면서 유해 추정물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지난 13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경찰과학수사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미수습 유해를 찾기 위해 재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경찰과학수사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미수습 유해를 찾기 위해 재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수습 당국은 이날 전남 무안국제공항 일대에서 재수색을 다시 시작해 하루 동안 유해 추정물 63점을 발견했다. 전날 작업 중단 이전까지 발견된 12점을 포함하면 총 75점이다.

당국은 전날부터 대대적인 재수색에 돌입했으나 현장 지휘체계와 수색 방식에 대한 유가족 측 문제 제기로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이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수색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 뒤 작업을 재개했다.

재수색 과정에서 현장 컨트롤타워는 국무총리실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가 맡기로 했다. 기존에는 수색 구역을 6개로 나눠 기관별로 분담할 계획이었으나 유가족 요구를 반영해 구역 구분을 없애고 통합 운영 방식으로 전환했다.

수색 방식도 개선했다. 유해가 토양 깊숙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기존 30㎝에서 최대 1m 깊이까지 굴착한 뒤 체로 흙을 거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콘크리트 둔덕은 경찰이, 활주로 일대는 군이 집중 수색을 맡는다. 특히 모든 수색 과정은 유가족 입회하에 진행되며 현장 운영과 방식 전반에 유가족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항철위는 사고 잔해물 재조사 과정에서 유해 추정물 115점을 추가 수습했으며, 이 가운데 74점이 희생자 44명의 유해로 확인되면서 전면 재수색을 결정한 바 있다.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초기 수색 계획이 충분히 체계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재정비를 요청했다”며 “향후 수색 일정과 범위는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