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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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유럽 모듈원전 시장 공략 가속

입력 : 2025-12-15 06:00:00
수정 : 2025-12-14 18: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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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SMR 개발사와 MOU 맺어
2030년대 초까지 최대 24기 목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폴란드 민간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와 함께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SMR사업 확장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폴란드 기업 ‘신토스그린에너지’와 유럽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으로 두 회사는 폴란드 SMR사업 개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 부지 조사,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협력한다.

신토스그린에너지는 SMR 주요 기술 중 하나인 ‘BWRX-300’을 활용해 2030년대 초까지 폴란드 최초 SMR 발전소를 비롯해 최대 24기의 SMR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체코, 헝가리,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중·동부 유럽까지 SMR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BWRX-300은 비등형 경수로(BWR)를 개량한 300㎿ 규모의 SMR 기술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가 합작 설립한 GE 버노바 히타치 원자력 에너지(GVH)가 개발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0월 GVH와 유럽·동남아시아·중동 지역 SMR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신토스그린에너지와의 긴밀한 협력은 폴란드와 중·동부 유럽 진출의 기반을 확보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