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사진) 삼성전자 회장이 내년 초 삼성그룹 전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신년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내년 초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년 사장단 만찬’을 한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해 이 회장과 저녁식사를 하며 신년 사업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1월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이 개최되는 만큼 만찬은 그 전에 진행될 전망이다.
신년 사장단 만찬은 이 회장이 2023년부터 재개한 삼성의 전통이다.
재계는 사장단 만찬에서 이 회장이 내놓을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임원 대상 세미나에 공유된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는 이 회장의 메시지도 올해 초 사장단 만찬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져서다. 앞선 만찬에선 이밖에 이 선대회장의 주요 발언과 경영 전략 등이 담긴 영상을 시청하고 이 회장이 시장 트렌드 주도와 기술 리더십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6일부터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사업 전략과 중장기 방향성을 점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