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강원도 고성군 마차진 해안 일대에서 대공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훈련은 적 공중위협 대비 방공작전능력 향상과 저고도 대공방어태세 강화를 목적으로 계획되었다.

훈련에 참가한 21사단·2기갑여단·20기갑여단은 각 부대별 일자에 따라 순차적으로 사격을 실시 중이다.
훈련에는 비호복합과 천호 등 8대와 130여 명의 장병이 투입되어 총 4600여 발의 대공사격을 실시한다. 실전적인 훈련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표적기를 투입하여 격추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표적기가 적 소형무인기처럼 저고도로 침투, 상급부대 방공레이더가 표적기를 탐지하고 일선 방공부대에 위협을 경고했다.
방공부대는 자체 탐색레이더와 감시장비 등으로 표적기를 식별해 이를 지휘부로 보고했다.
지휘부로부터 교전 지시가 하달되자 비호복합과 천호의 전자광학 추적기가 목표물을 자동으로 조준하고, 분당 최대 600발을 발사하는 30㎜ 대공포가 불을 뿜었다. 곧이어 표적기가 격추되면서 훈련이 종료되었다.

비호복합은 30㎜ 대공포를 탑재한 비호 자주대공포에 신궁 휴대용 지대공미사일을 결합한 무기다. 20㎞ 거리의 비행체를 탐지해 3~5㎞ 거리에선 신궁, 3㎞ 이내에선 30㎜ 대공포로 격추할 수 있다. 북한 무인기 요격에도 투입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레이더 및 레이저 거리측정기, 전자광학식 조준경(EOTS)과 연동되는 사격통제 장치를 갖추고 있어서 신속한 사격이 가능하다.
천호는 차륜형장갑차에 30㎜ 대공포를 탑재한 무기다. 신속하게 움직이면서 적기를 정확히 격추할 수 있다.